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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만든/한강다리

한강다리, 교각

by 구름관찰자 2024. 10. 16.

다리는 기능적인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러나 다리가 놓이는 순간 다리는 더 이상 단순한 기능적인 구조물이 아니게 된다.  다리 위에서 보면 전에 볼 수 없었던 도시의 새로운 모습이 보인다. 다리 밑으로 내려가면 교각이나 기초의 형태, 거더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사람을 포함시키면 폭이나 규모도 느낄 수 있다. 풍광과 경관을 갖추어 멋드리지게 찍어줘야 하는데, 마치 짐승의 배를 뒤집어 속살을 어루만지는 듯 교각 밑을 들여다보면 갈라지고 녹슨 그 속내를 볼 수 있다. 그래도 그 다리 밑은 사람들에게 그늘과 바람과 노을을 선사하는 곳이다. 

연도별로 나열하였다. 다리의 역사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위치별(상류에서 내려오거나 하구에서 거슬러 올라가거나, 또는 지구별로 묶거나)로 나열하는 것은 지역에 따른 격차를 드러내는 것 같아 하지 않았다. 

한강철교 (1900~1994)

(남단) 가설연도는 서쪽부터 C=1944년, D=1994년 A=1900년, B=1912년. 처음 만들어진 A선은 대한제국 때 만들어진 것으로 중간에 복구하긴 했으나 120년 된 다리이다. 1925년 을축대홍수 때 유실되었고, 1950년 폭격이후 51년, 52년 A선 임시복구, 57년 C선복구, 69년 A, B선 방치하다 거의 20년만에 복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녹색다리들은 흰색 다리와 95년의 세월간격이 있다. (2010년 사진에는 분명 A, B선이 벽돌이었으나 보수하며 덮여버렸다. A선엔 총탄의 흔적도 있었다고 한다 )
북단_D노선과 C노선 사이

한강대교(1917) 

노들섬에서 남단 노량대교 쪽을 바라본 모습. 오른쪽이 81년 신교이다. 정조의 배다리 구간으로 인근에 용양봉저정이 있다. 2번째~4번째 교각 사이 상류100m지점이 한강이 얼어붙는 판정을 내리는 기준점이다. 북단 거더교 구간은 교각 모양이 벽돌이 아니고 콘크리트이다.

 

1917년 일본기업 하자마구미(間租)가 준공했을 때는 한강철교의 남은 자재로 만든 트러스교였다. 25년 을축대홍수로 북단 소교가 완전유실되어 29년 확장 재개통하고 전차궤도도 부설하였다. 상대적으로 협소했던 남단 대교는 34년부터 개량해 37년까지 트러스를 제거하고 타이드아치로 변경하였다. 현재 남아 있는 교각은 이때 준공한 것이다. 50년 전쟁으로 폭격되었고 방치되고 있다가 57년 복구공사 58년 재개통하였다. 그래서 노들섬 대교방향에 단기 4291년 5월 복구라고 써있다.  79년~81년까지 4차선을 8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현대건설) 소교구간은 동쪽, 대교구간은 서쪽을 확장. 두 쌍둥이 교각 사이의 세월은 47년(34년-81년) 이다. 
광진교와 다르게 여전히 교통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대안이 없다. 양 사이드에 있는 것이 한강철교와 동작대교이기 때문이다. 

 

광진교(1936) 

하부 전망대에서 바라본 교각. 남단쪽은 스틸 플레이트 거더인데 북단쪽은 스틸박스에 유선형이다. 교각도 수위관측장치 근처는 조금 다른 모양이다.

85년전 그때 그 다리가 아니다. 한강철교와 한강대교는 그래도 교각은 남아있으나, 광진교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남아있다면 교명주 정도) 전쟁 때 부서진 트러스가 철거되고 일반 거더교가 되면서 교각도 추가되었었다. 다른 다리들이 하나 둘 생기는 걸 지켜보며 버티다 94년 성수대교 붕괴이후 97년 완전 철거되었다. 이 다리는 2003년 다시 만들어진 신품다리다. 남단은 플레이트 거더이고 북단 쪽은 박스 거더다. 1936년 트러스교는 2차선이었고, 4차선으로 재시공된 뒤 인도에 2차선을 할애하여 현재도 2차선이다. 

 

양화대교(1965) = 제2한강교 

북단 한강공원 망원지구
남단 한강공원 양화지구.   넓적한 기초를 가지고 있는 것이 65년에 완공한 4차로 구교. 그 옆이 81년 12월 개통한 쌍둥이 신교다. 두 다리는 17년 정도의 세월차가 있다. 94년 성수대교가 붕괴되고 구교는 96~00년까지 상판을 철거하고 새로 짓다시피 했고, 신교는 02년 보강공사를 했다. 거기서 끝이 아니라 4대강 정비사업으로 배를 통과시키기 위해 2010년~2012년 교각2개를 철거하고 로제아치를 올린다. 양화대교는 오래된 다리 치고는 젊은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지만 병원치레(늘 공사중)가 많은 골골대는 다리다.

 

 

한남대교(1969) = 제3한강교 

(남단) 길이 919m, 폭 51.2m 12차선 / 상류-오른쪽 (스틸플레이트, 교각3개)은 69년 12월 26일 준공했으며 강남개발의 신호탄되었다. 경부고속도로는 70년 7월7일 개통했다. 하류-왼쪽쪽(스틸박스,교각 2개)이 2001년 3월에 개통한 신교이다.(성수대교이후 확장공사와 보수공사가 동시에 계획된다.) 구교는 상판공사를 다시해 2004년 8월에 재개통한다. 재개통 전 4월 22일 서태지가 러브와이어 뮤비촬영을 했다. 전망대는 2009년 개장했다.

 

마포대교(1970) = 제4한강교, 서울대교

(남단) 길이 1309m 폭 45.5m / 오른-상류쪽이 70년에 6차선으로 개통한 구교, 왼쪽-하류쪽이 2000년에 개통한 쌍둥이 신교이다. 이후 구교는 상판을 철거하고 재시공해서 2005년 10월 최종개통했다. 건설당시나 1999년 영상을 보면 교각이 다른 것으로 보아 상판 뿐 아니라 교각도 철거한 것으로 보인다. 우물통 13개는 재활용했다고 한다. 70년에 건설된 다리라고 하기엔 도저히 그 나이로 보이지 않는다. 다시 만들었기 때문이다. 12차선까지 운용가능하나 현재 10차선으로 운용하고 있다. 서울의 맨해튼 여의도 개발의 시작. 마포대교라는 이름은 84년부터.

 

잠실대교(1972) 

(남단) 72년 개통당시 폭 25m 6차선이었다. 86년 10월에 수중보를 설치했다. 97년~2003년 폭 35m 8차선으로 확장하면서 동쪽에 원형 교각과 거더를 보강 신설하고 상판교체했다. 즉 상류쪽 2개 차선이 늘어났다. 신설공사기간보다 더 길었다. 3년만에 만든 잠실대교를 확장공사하는데는 7년이 걸렸다. 아무리봐도 교각 보강공사하며 교각이 두툼해진 것 같다. 재시공한 것으로 보인다. 어도는 2004년 착공하여 2006년 개통했다.


영동대교(1973) 남단

영동대교의 영동(永東)은 '영등포(永)의 동쪽(東)'이라는 의미이다. 영동이라는 이름은 강남으로 대체되었다. 청담동, 삼성동, 말에게 죽을 먹이던 양재동(말죽거리)까지 값비싼 땅으로 만드는데 일등공신을 한 다리다.  당시에는 영동교라 불렀으나 1984년 11월 영동대교로 변경되었다. 상부 강판형교, 하부 라멘식, 구주식 교각 16기중 15기는 우물통기초, 1기 직접확대기초.

 

천호대교(1976) 남단

76년 6차선으로 준공. 5호선 하저터널이 천호대교 밑을 지난다. (남단에서 봤을 때 살짝 광진교 방향) 천호대교의 완성 후 폭발적인 인구증가로 1986년에는 이미 통과 교통량이 초과됨으로써 인접한 하류부에 올림픽대교(1985년 10월∼1990년 6월)를 개통하였다.  남단 거더는 PSC Beam이고 북단 거더는 스틸박스다. 따라서 북단에서 볼 때와 남단에서 볼때 다리 밑 풍경이 조금 다르다. 북단 교각은 연결벽으로 연결되어 있다.


잠수교(1976) 중앙 상승부

75년 9월에 착공하여 1976년  7월에 준공하였다. 벽산건설 (한국건업)이 28억6천 공사비를 들였다. 개통당시엔 1,225미터 4차선에 한강 물위 2.7미터 위에 설치하였다. 한강호수화 계획의 일환으로, 잠수교에는 바지선이 통과할 수 있는 승개장치가 있고, 제21번 22번 교각에는 승개시설을 끌어올리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었다. 원래는 한 경간을 위로 들어올릴 수 있도록 계획하였으나 3개 교각 구간으로 통행할 수 있도록 콘크리트 슬래브를 박스아치형으로 하는 개량공사를 1986년 2월 완료하여 아시안게임 개최전부터 유람선이 다니도록 하였다. 하지만 1985년 구조 변경 공사로 지금은 볼 수 없다. 잠수교는 한강 수위가 6.5m를 넘어서면 잠수한다. 한강 수위가 5.5m를 넘어서면 사람 통행이 차단되고, 6.2m를 넘어서면 차량도 통제된다. 전국에 잠수교가 많으니까 서울잠수교나 용산잠수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른다.


잠실철교(1979) 남단

도로교와 철도교가 동일한 교각위에 설치되어 있으나, 각각의 기능이나 관리특성이 달라 어느 한 부서에서 일괄관리가 어려워 '96. 9 서울특별시와 서울지하철공사간 관리협약을 체결하여 교각과 철도교는 서울지하철공사에서 도로교 상부는 서울특별시 건설안전관리본부에서 관리하고 있다. 상부는 4경간 연속 철근콘크리트 합성 강상자형교(S.T BOX GIR,  S.T PL GIR)로, 교폭은 철도가 9.2m, 차도가 양측에 각각 4.4m로 구성된 총폭이 18m이며, 연장은 1,270m에 달한다. 또한 하부는 교각은 라멘식, 26기이며 구조는 철근콘크리트이고, 기초는 우물통공법이다.  양측 교대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직접확대 기초공법으로 건설되었다. 철도 양역  편도1차선  도로 건설. 남쪽방향 도로는 자전거전용도로 지정. 보행자통행도 가능.



성수대교(1979)  

상부 트러스교( GERBER TRUSS /  S.T PL GIR) 하부 구주식. 착공 95년 4월 ~ 준공 1997년 8월. 현대건설 공사비 1220억  1997년에 남•북간을 연결하는 직결 왕복 4차로의 형태로 임시 재개통, 8차선으로 확장은 98년 12월 31일 착공하여 2004년 12월 31일 (9월) 완공.  종전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내용은 완전히 다른 실질적으로는 새 교량이. 붕괴 사고로 인한 부정적인 국민 정서를 감안하여 기존 교량의 색상이 하늘색에서 빨간색으로 바꾸었다.  하부 기초 또한 폭 10m, 길이 27m의 타원으로 묶어 크게 보강하였고 상부 구조는 새로운 자재로 가설되었다.


성산대교(1980) 북단 

착공 77년 4월 준공 1980년 6월  공사기간 3년 현대건설 258억 오래된 노후교량으로 안전등급 C   2번째로 교통량 많은 교량. 4차로 이상중 유일하게 중앙분리대가 없었으나 보강공사중 설치  옆에 뚫려있는 동그란 구멍(지름이 3미터가 가량)에서 바람이 쌩쌩 분다.


원효대교(1981) 남단 여의도공원

1978년 7월 착공하여 1981년 준공하였다. 공사비 245억. 동아건설이 부담한 민간투자사업이었기에 개통초기 요금을 징수했다. 이용량이 적어 83년에 서울시에 기부체납되었다.  승용차등 200원의 통행료를 받으려했으나 반응이 좋지 않아 1984년 무료로 전환하였다. PSC박스 거더교가 국내최초로 시도되었다. 최초 디비닥 공법(대부분의 교량이 교각을 세우고 상판을 연결하는 과정을 거치는것과 다르게 교각을 세우고 각 교각에서 양방향으로 콘크리트를 가설하다가 두 콘크리트 구조물이 만나는 지점에 슬라브 핀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교각과 상판이 일체화된 공법) 도입 서울시미래유산 선정되어 있다. 교각간 거리가 넓고 V자형 교각에 교각과 교각 사이에 곡선형 상판을 시공하여 시각적으로 미려한 자태를 자랑한다.

 

반포대교(1982) 남단 반포지구

80. 1 ~'82.9.29 벽산건설 215억  길이 1070 1,490m 폭 25m (6차로) 최대경간장 45 S.T BOX GIR 강합성상형교 하부구조 라멘식 파이형  기초 : 수중구간과 둔치일부에는 우물통, 윧상부는 파일기초 및 직접기초. 한남대교 교통량 감소 역할을 하는 한국최초의 2층교량이다. 달빛무지개분수는 최장길이 교량분수로 기네스기록(1140m)되어 있다. 44대 수중펌프에서 뿜어져나온다. 서울미래유산으로 2013년 등재되었다.



당산철교(1983) 북단 망원지구

`96.12.31~`99.12.31 현대중공업,진흥기업(헤비 리프팅 공법) 공사비 570억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 상형교(PSC box girder Bridge) 성수대교 붕괴 사고 이후 실시한 한강 교량 정밀 진단에서 붕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진단됐다.   그리고 당산철교는 1997년 5월 22일 철거 작업 도중 8~9번째 교각 사이의 철제빔이 무너졌다. 다행히 이 붕괴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전동차 통행이 없고 철거 공사로 인한 진동만으로 무너졌다.



동작대교(1984) 남단

착공  78년 10월 /  동호대교와 같은 날 개통/ 준공 1984년  2월  11월 / 건설사 대우건설 554억, 공사비 감당못하고 대우건설 포기. 84년 공사 재개.  원효대교처럼 요금소를 설치하려 했던 흔적이 있다. 한강교량중 최남단에 위치해있다. 미8군 용산기지로 인해 길의 흐름이 잘려 있었는데 미군기지 이전하면서 위쪽으로는 용산공원조성하였다. 남단 서쪽 노을카페, 동쪽 구름카페.  상부 - 도로교(강상자형교   S.T BOX GIR / S.T PL GIR) 철도교 최초 랭거아치판형교 (Plate Girder Langer Arch Bridge) - 무게 줄이기 위해 콘크리트 대신 강판으로 하였다.



동호대교(1986) 

착공 80년 6월 준공 1984년 12월 남광토건 350억  좌우로 도로교, 가운데 3호선 철도교 오렌지색, 상부 지하철 - 강상판형 트러스교(와렌 트러스교) 도로교 강상자형교(강상판합성상형교 S.T PL GIR  강합성상형교 S.T BOX GIR) , 하부 T형 교각 가운데 너비 11m의 철도교 3호선이 존재하고 양측에 10.5 편도 2차로 도로가 있다. 인도 폭 5m  강변북로에서 동호대교를 탈 수가 없다. 한강의 모든 서울 구간들 중 이 구간의 수심이 가장 깊다. 다른 구간들은 깊어봐야 15m 수준이지만 동호대교 구간만 특이하게 수심이 23m에 달한다. 다른 구간에 비해 동호대교 구간만 깊다보니 비가 많이 오면 소용돌이 현상이 이따금 관측된다. 그래서 동호대교 근처의 한강공원 철망은 다른 곳에 비해 2m씩 더 높게 설치돼 있다.



올림픽대교(1990) 남단

국내 최초의 사장교(FCM)-당시 건설 추세 1면 방사형 콘크리트 사장교, 현상공모된 작품중 당선작 길이 1470m, 폭 30m(6차선), 높이 18m, 경간수 24개, 최대경간장 300m / 주탑 높이 88m 주탑 4개(하나에 엘리베이터 설치) 12가닥씩 24개 케이블. 상부는 유심부가 PC 사장교, 기타구간은 다경간연속 PSC BOX GIR  콘크리트 재료 사용하였다. 한예종 윤동규 교수의 작품 ‘영원한 불’은 88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성화대 모양에 거대한 불길이 타오른 것을 형상화 해 높이 12㎙, 직경 8㎙의 스테인레스와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다. 밤에는 주탑상단부의 사방 모서리와 다리 중앙분리대에 오륜을 상징하는 조명을 비친다. 12개의 강선 케이블 조명은 11시면 소등한다.



강동대교(1991) 북단

교각이 두 개인 교량이 먼저 들어섰다. (17번째 한강다리) 1988년 봄에 착공하여 1991년 겨울에 완공되었다. (약 4년의 건설기간) 4차선의 폭 26.72m 길이 1126m (대림산업(주)에서 공사했고, 공사비는 1150억) 공사 기간 중인 1990년에 대홍수로 왕숙천에서 내려온 부유물 등이 다리에 걸려 일부가 유실되었다. 통행량이 증가해 98년 12월~2002년 12월에 증설해 8차선이 된다. 그러니까 강동대교는 두 개의 다리로 이루어져 있다. 미사대교처럼 가운데가 갈라져있는 교각 2개 짜리가 20년 된 다리고, 교각 1개 짜리가 10년된 다리다. 2018년에는 구리시방면 차로를 증설해, 도합 왕복 9차로로 운용하고 있다.



팔당대교(1995) 남단

그 팔당댐에서 4.3km 하류로 흘러내려가면 팔당대교를 만나게 된다.    팔당대교의 길이는 935m 폭 24m  높이(교량 상부구조의 하단과 물 표면 사이의 거리) 12m, 최대경간장 55m 경간수18개의 왕복4차선.  폭이 넓은 한강에서 그중 가장 아담한 크기의 다리다. 1986년 5월에 착공하여 1995년 4월에 완공되었다. 10년이나 되는 건설기간 치고는 소박한 모양새다. 시공은 국내최초의 콘크리트 사장교라고 요란하게 올림픽대교를 짓기 시작한 유원건설이 맡았다. 경기도로부터 덤핑가격으로 수주를 따내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했다. 처음엔 사장교로 짓고 있었으나 완공을 5개월 앞둔 91년 3월 강풍에 주탑의 철재빔이 무너져내렸다. 공법에 문제가 문제가 있다하여 FSM공법에서 FCM공법으로 바꿔 그 해 10월에 재시공에 들어간다. 그러나 다음해 봄 안전진단에서 중앙탑 교각 콘크리트가 갈라지는 수화현상이 발생했다. 그해 7월엔 한강 하구쪽에서 역시 사장교로 짓고 있던 신행주대교(벽산건설 시공)가 공사도중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있기도 했다. 토목학회는 주탑을 철거하고 재시공해야한다는 보고서를 냈다. 결국 사장교 주탑 교각 4개를 철거한 뒤, 교각6개를 다시 세워 스틸박스 방식의 거더교(평다리)로 공사를 마무리하였다.  뒤로 예봉산(678.8m)과 예빈산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팔당대교에서 상류쪽으로 100m 옆에 제2팔당대교 공사를 위한 가교가 설치되어 있다. 수심이 얕아 바닥 모래가 드러나는 곳도 있다. 가운데는 스틸박스 거더, 가장자리는 PSC(PreStressed Concrete) Box 거더 방식이다 물에 닿는 첫 다리는 쌍다리이고 그 다음부터는 외다리. 벽식 교각이고 물 밖으로 나온 우물통이 얕다. 그러고보니 개통후 1년 여 세월이 지난 뒤 이 우물통(남양주쪽 2번)이 유실, 깊이 패어있었다는 기사가 있었다. 과거 사장교 주탑이 있던 가운데 부분은 파란색 스틸박스 거더이고, 양쪽 교각은 PSC BOX 거더다.



김포대교(1997) 남단

중앙분리대 3.4m 갓길 6m 15.4의 여유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착공 1992년 1월 준공 1997년 11월  강동대교와 달리 무료통행이 가능하다.  철책이 이 다리를 기점으로 끝난다. 신곡수중보(1987년 건설) 잠실수중보(1986년) - 한강유람선이 행주대교까지만 올 수 있다.  신곡수중보는 김포대교보다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높이 2.4미터, 길이 1007미터의 콘크리트 시설이다. 올림픽에 맞춰 유람선일 잘 띄우기 위함이었을지 무장공비 수중침투 방지라는 속설이 진정한 목적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바닷물 역류를 방지하고 안정적 수위 유지(선박 통행 안전성)의 역할을 하지만, 생태계 파괴와 선박 좌초 사고로 철거를 주장한다. 하성면 석탄리로 보를 이전해달라는 김포시와 경기도의 요구를 고양시는 장항습지 보존을 위해 반대한다. 장항습지가 수몰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다리 일부에 하중도인 백마도가 있다. (신곡보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1년에 한번 개방된다고.


서강대교(1999) 남단

강판형교(Steel plate girder Bridge)프레스트레스트 콘크리트 상형교(PC[1] box girder Bridge)강상형교 (Steel Box girder Bridge)닐센계 아치교 (Nielsen Arch Bridge)   착공 92년 12월 준공 1999년 8월 현대건설 870억  (80년 착공~96년 양화대교 보강공사에 따라 1차 개통 99년 완전개통. 공사기간 19년)  우여곡절, 80년엔 사장교 형태로 계획. 83년 교각 17개 세운채 공사 중지. 93년 공사재개(사장교에서 아치교로 바뀜)    80년 착공 17개 교각 세운 채 81년 공사 중단. 90년 공사재개. 올림픽대교 착공(85년) 전이라 원래대로라면 서강대교가 국내최초 사장교가 될 것이었다. (서울의 흉물, 한강의괴물 이라는 경향일보 기사가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영화 괴물에서 괴물이 처음 등장하는 다리가 바로 서강대교이다.


청담대교(2000) 남단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 자양동 청담동 연결, 북단의 일반도로 합류 램프는 360도를 회전하는 루프형 청담동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영동대교를 타야 한다. 인도가 없다.  (전 세계 세 번째 복층교량) 국내로는 최초.  아래 - 지하철 7호선  위 - 6차선 (동부간선도로의 일부라고)  (인근 뚝섬유원지 대기오염 발생할 수 있어 하저터널 불가했다)  93년 착공 준공 2001년  개통 도로 99년, 지하철 2000년 / 약 7년의 건설기간. 동부건설. 1002억 공사비




방화대교(2000) 남단

길이 2559m (가장 길다. 창릉천 하구 구간을 종단하는 구간까지 방화대교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폭   31.1   34.3 (6차로) 높이 27 경간수 35 최대경간장 180 최대경간장 180 (중앙경간 540m)  상부 아치 트러스(AR TRUSS) 하로교, 좌우 상로 트러스 형교, K-트러스형? (아치리브를 수평으로 연결하는 기능)  S.T BOX GIR (강재 상자형 형교)  하부 라멘 傍花란 과거에 급제한 사람 중 나이가 가장 젊고 지체가 높은 사람을 이른다.  붉은 색칠을 한 날렵한 모습.  26번째 혹은 27번째 다리. 한강다리중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는 다섯개중 하나. 서울 관문이라는 스토리텔링. 위치 : 강서구 방화동 ~ 덕양구 강매동 (인근 창릉천에 널돌다리 강매석교가 있다)    고속국도 130번.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평택파주고속도로 (17번) 예정, 북단에서 실수로 방화대교를 타게되면 청라신도시까지 가야한다. (청라IC까지가서 인천공항TG 옆의 샛길로 들어가야 한다. 추후 남단에 나들목을 추가할 계획이었으나...   북단은 (권율대로) 평택파주고속도로와 남단은 방화터널에 연결될 계획이라고.



신행주대교(2000) 북단

상류쪽에 78년 준공해 2000년 폐쇄된 구행주대교가 있다.  차선은 2차-2차-3차선이다. 하류쪽 사장교로 된 1차 신행주대교는 87년 착공, 95년 준공이고, 가운데 2차 거더교는 96년 착공 2000년 준공이다. 가운데 사장교 주탑만 없을 뿐 경간장과 수는 1차 다리와 같아 보인다.(확인할 것) 2차가 개통하면서 상류 구행주대교를 폐쇄한 것이다. 교각 일부가 잘린 것은 2011년의 일이다.


가양대교(2002) 남단

상습정체구역, 서울있는 다리 중 유일하게 모든 방향 통행이 가능한 다리. 교각사이가 한때 제일 긴 다리였다.  넓은 교각거리와 유선형 상판이 특징이다.  연속 거더교의 지간장이 길어지면 지점부에서 부모멘트가 크게 증가하여 중앙부보다 지점부 단면을 높게 만들기도 하는데 이 경우를 변단면 거더교라고 한다. 변단면 거더교의 경우 거더의 형상이 아치 형상과 비슷하여 미관적으로 우수하다. 가양대교의 지점부 거더 높이는 10m, 중앙부는 4m  (6차로-교량끝에 4차로로 줄어들어 병목현상이 심하다) 높이 21 경간수 30개 최대경간장 180 (주경간855)   상부 강상판 상자형교(S.T BOX GIR0) 하부 라멘식  94년 12월 착공 2002년 5월 준공 현대건설(현대건설, 동아건설, 삼성중공업 공동도급)   1652억  Seoul Welcomes You 라는 문구가 북단에 있다. 왜냐하면 남단 행주대교 언저리와 다르게 북단은 여기서부터 고양시와 맞대고 있는 서울이기 때문이다.



일산대교(2008) 남단

상부 - 소수주형 판형교(Plate Girder) 강i형교 S.T BOX GIR / 하부 T형 교각식 '03. 8~ ‘08. 1  대림산업 / 현대건설 / 대우건설 공사비 2335억 BTO 방식. 관리주체 일산대교(주) 30년간 운영. 출자자 국민연금 철새도래지인 장항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장식을 배제하는 친환경공법으로 건설.  일산 장항습지에서 가까운 가람섬 형제섬. 형제섬이라는 이릉을 가진 다른 지역의 섬들에 비해 넙대대하다. 하구 모래톱 위의 돌섬으로 버드나무와 갈대도 보이고 초소로 추정되는 건물도 보인다. 옛적 나룻배들이 잠시 정박해 쉬어가는 곳이기도 했고 군생활의 추억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



미사대교(2009) 북단

팔당대교에서 5.7km 하류로 가면 물놀이하는 강모래(渼沙) 라는 뜻의 미사대교가 나온다. 미사강변은 옛날 미호(渼湖)라고 불렀는데 그만큼 풍경이 아름다웠고 훗날 미사리 카페촌과 조정경기장으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  다리 명칭을 처음에는 남양주대교로 명명했는데 남양주에서는 덕소대교, 하남시에서는 미사대교로 주장했고 시설물명선정위원회에 투표끝에 미사대교로...   길이 1530m, 넓이 32.4m 왕복 6차선, 높이30m, 교각(경간수) 15개의 PSC(PreStressed Concrete)  Box 거더교방식 / 교각은 벽식이다.  PSC box 거더가 두갈래로 나뉘어있다. 교각은 각주형(벽식), 우물통은 보이지 않는다.



마곡철교(2010) 남단

마곡대교로 부르기도 한다. 다리하나에 선로2개가 부설된 복선철도교이다. (당산철교와 마찬가지?)  2004년 1월1일에 착공해 2010년 12월 31일, 인천공항철도 2단계 구간과 함께 개통했다. 시공사 현대건설 공사비 1288억. 관리주체는 (주)공항철도다. 공항철도는 본래 민자사업이었는데 부분개통으로 적자가 쌓여 현대건설 등 컨소시엄 투자자들이 경영권을 포기했고, 철도공사에서 인수해 코케일공항철도의 이름으로 운영되었다가 14년 민간에 재매각되었다.    덕양구 현천동 ~ 서울식물원 호수공원 인근  길이 2930 2,393 (한강구간 1090, 그외 접속구간-도로교와 철도교를 통틀어서 가장 길며) 폭 10.7 최대경간장 120  상부 S.T BOX GIR(레일을 콘크리트 도상에 직접 체결한 슬레브 도상) 하부 Warren Truss



구리암사대교(2015) 북단

상부형식은 3경간 연속  중로   닐슨계   로제형  아치교(길이 180, 높이 28)이다. 3경간 연속은 국내 처음 도입됐다고 한다.  닐슨계의 사례는 서강대교가 있다. 아치의 수직재를 Flexible한 Cable 등으로 Warren Truss형으로 조립한 아치교를 말한다. 로제교는 타이드교(ex.한경철교)와 랭거교(ex.동작대교)의 중간적 성질로 수직재 간격을 늘릴 수 있다.  통행을 위한 가로등 외에 심미적인 부분을 고려한 경관조명이 눈에 띈다.  하부 교각 형식은 V형 라멘식이다.    거더는 전구간 S.T BOX GIR 상판 슬래브를 강재인 강상판 상형교 이다. 콘크리트는 타설은 오염 발생하는데 인근에 암사정수장있다. 따라서 친환경공법인 CT가물막이 공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월드컵대교(2021) 

97년 타당성조사를 시작. 2010년 3월11일 착공하여 2021년 9월에 준공하였다. 10년이 넘는 건설기간으로 티스푼 공사라는 평가를 들어다. 폭 31.4m (왕복6차로) 길이 1,980m 주경간교 855m (비대칭복합사장교 540m + 강박스거더교 315m)  주경간장 255m, 주탑높이 100m, 78도 정도 경사각 2001년 현상공모 당선작 , 비대칭 사장교 - 원각사지10층석탑과 당간지주, 학과 청송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고 하고, 마포나루 황포돛대의 향수를 표현했다고도 한다.  월드컵 대교 건설 때문에 영등포 아리수 정수장 인근 인공폭포 철거되었다. 원래 계획에는 폭 1.7m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고덕대교(2024) 

2017년 4월에 착공하여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약 4년의 건설기간.   현대건설이 시공하고 있으며, 540m 세계최대 경간장을 자랑한다.    길이 1,725m, 왕복 6차로의 2주탑 콘크리트 사장교 방식이다.    주소는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강동구 고덕동과 구리시 토평동(아천동)을 연결하고 있다. 관리주체는 세종포천고속도로의 일부로서 한국도로공사가 맡을 예정이고 따라서 유료통행일 것이다.    구리시에는 3번째 다리라고 한다. 구리시 시민단체에서는 토평대교를 주장하고 있다. 고덕대교와 구리암사대교 사이 암사취수장이 있는 곳에 8호선 연장 별내선 하저터널 공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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